청주로 유배온 인간입니다.
청주에만 머물수는 없어서
이번에는 경상남도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경상남도 진주에 있는
진주성의 뷰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남 진주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냉면이 있죠.
진주냉면.
'하연옥'이 진주냉면집으로 유명한데,
하연옥도 가보았지만,
이번에는 '산홍냉면'이라는 곳을 가봤습니다.
메뉴는 크게
비빔냉면, 물냉면, 물비빔냉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진주냉면에는 빼놓을 수 없는 육전도 있습니다.
해장도라는 메뉴가
바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합친
물비빔냉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쪽의 평양냉면은 소를 이용해 냉면을 만든다면,
남쪽의 진주냉면은 해물을 이용해 냉면을 만듭니다.
이 조그마한 한반도에서
여러가지 맛의 냉면이 태어나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제공되는 생수는 야관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리차나 구수한 메밀차가 좋은데
이런 특색있는 차가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죠,
부지런히 있을 때 마셔줘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야관문은 좀 씁쓸하고 뜹뜰한 맛이 있어서
막 선호하진 않지만
그래도 야관문차를 접하기는 쉽지 않아서
있을 때 부지런히 마셔주는 편입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배추샐러드가
저 블루베리 드레싱때문인지
엄청 맛있었습니다.
달달하니 입맛을 제대로 돋굽니다.
특이하게 여기는
조그마한 산삼같은 게 귀엽게 나옵니다.
옆에 있는 것은 유자청으로 보입니다.
새콤달콤한 것이
씁쓸한 삼의 맛을 달콤하고 새콤하게 잘 잡아줍니다.
제가 시킨 비빔냉면이 나왔습니다.
배가 고팠는지 정신없이 찍는 바람에
카메라의 색감이 엉망입니다.
산홍냉면의 비빔냉면은
하연옥의 진주냉면 보다는 다른점이 있습니다.
바로 맨위에 잘게 찢은 명태를 뭉친
고명을 추가로 얹었다는 것입니다.
산홍냉면의 그냥 물냉면에는
명태회 고명이 들어가지 않지만
비빔냉면과 물비빔냉면에는 명태회 고명이 들어갑니다.
명태회 고명이 추가로 들어갔다고 해서
진주냉면의 핵심인 육전이 빠지지 않습니다.
산홍냉면의 비빔냉면에는
배, 오이, 그리고 육전이 들어갑니다.
진주냉면에서 육전은 절대 빼놓을 수 없죠.
육전도 정갈히 잘 쌓여있습니다.
정갈한 산홍냉면의 물냉면을 보면
명태회 고명이 없는 대신
계란 지단이 들어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냉면의 육수는 딱봐도
찐~~~ 하게 생겼습니다.
국물은 해물맛이 강해
감칠맛이 매우매우매우 강합니다.
그리고 단맛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면 비빔냉면은 어떨까요?
우선 육전의 맛은 조금 슴슴합니다.
하지만 육전의 맛이 슴슴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비빔냉면의 간이 쎈 편입니다.
양념장이 찐하고 달달하고 감칠맛이 매우매우 쎕니다.
하연옥보다 더 쎈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명태회 고명은 감칠맛 덩어리입니다.
이 고명을 다 풀어헤치지 않고
냉면에 조금씩 먹으면 감칠맛이 폭발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맛이 쎕니다.
달달하고 자극적인 맛입니다.
먹다보니 참 재미있습니다.
북쪽 평양냉면은 슴슴하다 못해 아예 걸레빤 물이라고 하는데
남쪽 진주냉면은 간이 매우매우 쎕니다.
조그마한 한반도에서
어찌 이런 다른 맛이 태어나는 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진주냉면으로 유명한 하연옥보다도
더 쎄고 자극적인 맛입니다.
달달한 냉면 좋아하시면
꼭 한 번 산홍냉면의 비빔냉면을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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