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일까?] 청주에서 진주냉면을 맛본다고? '진주황포냉면'

청주로 유배온 사람입니다.

오늘은 청주에서 '진주냉면'을 파는 곳,
'진주황포냉면'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운영시간

영업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점심시간만 바짝 운영하시는 것 같더군요

한창 여름이라 냉면 잘 팔리는 시기인
6,7,8월은 휴일없이 운영하지만

그 외에에는
매주 화요일이 정기 휴일이라고 합니다

주차 가능 (주차료 무료)

여기의 장점은 주차가 편하다는 겁니다.
여기의 단점은 도보가 불편하단 점...

 

어느곳이든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2층에 위치한 진황포냉면

여긴 건물 1층이 아니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엘레베이터가 있으니까요.

 

 

 

 

 

메뉴

입구에 들어서자,
메뉴가 크으으게 붙어 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도
메뉴판이 있습니다.

 

비빔냉면,
물냉면
그리고 물냉비냉이 합쳐진 섞어냉면까지..

 

이 구성은
진짜 진주에 있는
'진주산홍냉면'과 같은 메뉴 구성입니다.

진주냉면 산홍냉면 물냉면 비빔냉면_자극적이고 달달한 맛

 

기본찬&셀프바

주말 점심에 갔고
매장은 조용했습니다.

 

 

덕분에 셀프바를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셀프바에는
온육수, 겨자, 식초
숟가락, 앞치마가 놓여져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숟가락이 없으니,
숟가락이 필요하신 분들은
여기서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간단한 구성입니다.

 

특이하게 삶은 달걀 하나가
통째로 따로 나오더군요

여름에는 더운 날씨에
혹시나 식중독 위험이 있을까
따로 달걀을 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절임입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자꾸만 젓가락을 부릅니다

 

나온 계란을 까봤습니다.
오오!

계란이 잘 까지고,
무엇보다 따끈따끈한게 맛있습니다

 

 

그럼 주문해봅니다

 

물냉, 비냉, 육전 소짜 하나요

총 31,000원을 지불했습니다.

주문한 메뉴
물냉면 (11,000원)
비빔냉면 (12,000원)
육전 (소) (8,000원)

 

몇 분 후..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비빔냉면 (12,000원)

저는 냉면집 가면 항상 비빔냉면을 시킵니다.

진주냉면을 파는 곳 답게
육전이 올라가 있습니다.

육전이 올라가지 않은 냉면은
결코 진주냉면이라고 할 수 없죠

 

진주에는 알려진 냉면집 두 곳이 있습니다
하연옥
산홍냉면

이 중 산홍냉면은
비빔냉면에 황태채를 올려줍니다.

이런 부분 또한 청주의 진주황포냉면은
진주 산홍냉면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진주냉면 산홍냉면 물냉면 비빔냉면_자극적이고 달달한 맛

 

 

이번에는 물냉면입니다

 

물냉면(11,000원)
비빔냉면보다 1000원 저렴한 가격입니다.

진주냉면의 특징으로
또 한가지 말해보자면
자작하게 깔린 참기름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참기름이 뿌려진 냉면은
전반적으로 고소하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육전(소) (8,000원)

이번에는 육전이 탐이 나
육전도 시켜보았습니다.

 

그럼 맛을 볼까요?

 

먼저 비빔냉면입니다.

전반적으로 구성은
진주냉면과 똑같습니다.

 

하지만 청주 진지황포비빔냉면은
진주냉면을 파는 하연옥, 산홍냉면보다
훨씬 슴슴한 맛입니다.

하연옥은 자극적인 맛,
산홍냉면은 자극적인 맛 + 달달한 맛이 큰데

청주에서 파는 진주황포냉면은
함흥냉면+육전+참기름을 올린 맛입니다.

전반적으로 짜고 달게 먹는
경상남도 음식에 비하면
충청도라는 지역에 맞게 훨씬 슴슴한 맛으로
맞춰진 것 같습니다.

 

이번엔 물냉을 맛 볼까요?

물냉면 또한 구성이 완벽하게
진주냉면과 똑같습니다.

고소하게 올린 참기름향이 퐁퐁 풍깁니다.

하지만 역시나
진주에서 파는 하연옥, 산홍냉면에 비해서
훨씬 순한 맛입니다.

물냉면 조차도
하연옥은 자극적인 맛,
산홍냉면은 자극적인 맛 + 멸치감칠맛이 매우매우 큽니다.

청주에서 파는 진주황포냉면의 물냉면 또한
흔히들 많이 먹는
함흥냉면+육전+참기름을 올린 맛입니다.

 

육전(소)를 맛봅니다.
육전 소짜를 시키면 총 4개의 육전이 나옵니다.
개당 2천원인 꼴이죠.

2인이 와서 2개씩 먹으면 됩니다.

육전은 딱 육전 맛입니다.
간장도 찍어먹으라고 내어주었지만,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될만큼
간이 알맞게 되었습니다.

 

총평

전반적으로 짜고 달게 먹는
경상남도 음식에 비하면
충청도라는 지역에 맞게 맛이 갖춰진 것 같습니다.

진주를 내려가야만 먹을 수 있는
육전올라간 냉면을 접할 수 있어 참 반가운 냉면집니다.

맛은 전반적으로 함흥냉면의 맛입니다.
오히려 이게 충청도에서는 더 나은 맛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남의 자극적인
원조 진주냉면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꼭 진주 한 번 가셔서 자극적인 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진주냉면 산홍냉면 물냉면 비빔냉면_자극적이고 달달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