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이 정도면 그냥 먹튀. 근데 머지포인트가 겉으로 순항중이라고 한 기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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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머지포인트 이 정도면 그냥 먹튀. 근데 머지포인트가 겉으로 순항중이라고 한 기사가 있다..?

by 므니절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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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개인의 의견과 주관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머지포인트가 난리입니다. 편의점에 몇 번 들렸다가 머지포인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긴하였는데 그 머지포인트가 이런식으로 핫 이슈가 될 지는 몰랐네요.

말그대로 먹튀입니다. 먹튀. 환불도 100% 되는 것도 아닌 환불도 언제될지 모르는 먹튀.

머지포인트란,
편의점, 대형마트 등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용도의 금액권을 20%할인해서 판매했던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머지포인트 10만원을 충전한다 하면 20% 할인 금액인 8만원으로도 머지포인트 10만 포인트를 살 수 있었고 이건 1포인트당 1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편의점, 대형마트, 카페 등등에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꽤나 잘 팔린 것같아요. 특히 체리피커들 사이에선 이런 주요 할인폭과 혜택은 놓칠 수 없는 기회였겠죠.출시 1년여 만에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고 이용자가 늘어나다보니 대형마트, 편의점, 커피전문점에서 더 나아가 제휴 브랜드의 6만여개 가맹점에서 서비스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머지포인트는 포인트 판매 뿐만 아니라 '머지플러스'라는 정기 구독 서비스도 오픈해서 구독BM을 가져가려고 하지만..... 원래 몸집이 커지고 얼굴이 알려지면 보는 눈이 많아지면서 관리 감독도 까다로워 지는 법.

금융당국이 머지포인트의 '전자금융업 미등록 영업' 가능성을 검토했다는 내용이 알려지자마자 이용자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게 미등록 영업이면 머지플러스가 금융당국에 전금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을 벌여왔다는 사실이고, 만약 미등록이면 법을 어긴 것이니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지요. 서비스가 중단되면?? 충전해놓은 머지포인트가 다 날아가버리니까요.

근데, 금감원이 미등록 업체다 아니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머지플러스가  머지포인트 판매를 돌연 중단하고 사용 가능한 업체 수를 대거 축소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버리면서 머지포인트 사태가 발생된 것입니다.

진짜 사람들 머지포인트 본사 찾아가고 지금 난리도 아닌데 이와중에 머지포인트에 대해 검색하면서 흥미로운 뉴스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21년 6월에 난 기사인데, '머지포인트는 어떻게 수익을 낼까?'라는 내용으로 다룬 기사입니다.


2021년 6월 18일 기사

 

무제한 20%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는 어떻게 돈을 벌까?

[IT동아 권택경 기자] 머지포인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상에서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핫딜’ 게시판에서 부쩍 눈에 많이 띄는 게 바로 이 머지포인트 얘기

it.donga.com

[IT동아 권택경 기자] 머지포인트라는 서비스가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온라인상에서 할인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핫딜’ 게시판에서 부쩍 눈에 많이 띄는 게 바로 이 머지포인트 얘기다. 머지포인트 이용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상품권 형태 포인트를 구매해서 쓰는 ‘머지머니’와 6만여 개가 넘는 가맹점에서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독형 VIP 멤버십 ‘머지플러스’다.

머지머니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액면가보다 약 20% 정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머지플러스는 월 15,000원 구독료를 내면 가맹점에서 20%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구독료만큼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다면 그만큼 머지머니로 환급하기까지 하니 사실상 구독료도 무료다. 결국 20%를 항상 할인받을 수 있는 결제 수단인 셈이다.

상품권 개념인 머지머니를 20% 할인 구매하거나, 구독료를 내고 20%를 상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출처=머지플러스)


이용자로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혜택이라서 이런 의문도 남는다. ‘머지포인트는 대체 돈을 어떻게 벌까? 이렇게 퍼주면 남는 게 있을까?’ 사실 이용자야 좋은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사거나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단골 식당이 어느 날 갑자기 문을 닫을까 걱정하는 것처럼 머지포인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머지포인트를 안심하고 이용해도 될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IT동아는 이러한 의문을 풀기 위해 머지포인트 측에 직접 연락해봤다. 구체적인 재무 정보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수익 모델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대략적인 로드맵과 비전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금은 '계획된 적자'

결론부터 말하면 머지포인트는 지금 당장은 돈을 벌지 못 하고 있다. ‘계획된 적자’ 상태이기 때문이다. 계획된 적자는 실적을 포기하고 공격적인 투자로 규모를 키우는 경영 전략이다. 머지플러스는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수익을 내기보다는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용자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 전략은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기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쿠팡이다. 쿠팡은 계속 적자를 내면서도 투자금을 수혈받아 버티며 덩치를 불리는 상태다. 이렇게 버틴 끝에 살아남는 최종 승자가 되기만 하면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을 먹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머지포인트도 비슷하다. 일단 생태계를 만드는 게 먼저고, 수익을 내는 건 그다음이라는 판단이다. 쿠팡과 차이점이 있다면, 머지포인트는 경쟁자가 없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중이라는 점이다. 구독료 형태로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가맹점에서 상시 할인을 받는 형태의 서비스는 현재로서는 머지포인트를 제외하곤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데 아무리 계획된 적자라곤 해도 적자가 당장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버틸 여력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머지포인트의 적자 폭은 어느 정도일까? 머지포인트 측은 “실제 수치로 보여주긴 힘들다”면서도 “위험할 정도로 적자 폭이 크지는 않다”고 밝혔다.

구독 서비스인 '머지플러스'가 핵심

계획된 적자 전략에서 중요한 건 ‘출구전략’이다. 시장장악력을 확보한 후에는 흑자 전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머지포인트의 출구전략은 결국 구독 서비스인 ‘머지플러스’ 중심으로 서비스를 재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머지머니는 어디까지나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일종의 ‘미끼 상품’이며, 이 이용자들을 머지플러스 구독자로 전환하는 게 목표다.


사실 머지포인트 측도 자신들을 둘러싼 세간의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극단적으로는 현금을 끌어 모은 뒤 사라지는 스캠(신용 사기)이 아니냐는 시선까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용자 신뢰 확보를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카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올해 안에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출시하기로 한 것도 그러한 노력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유명 금융사와 업무 협약을 맺을 정도로 멀쩡한 기업이라는 걸 보여주려는 목적이 있는 셈이다.

머지포인트는 지난 7일 KB국민카드와 머지포인트 PLCC를 출시하기로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홍성하 머지서포터 대표,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출처=KB국민카드)

자세한 속사정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머지포인트는 우려를 뒤로하고 순항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머지머니는 지난달에만 약 400억 원어치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처와 제휴업체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롯데 하이마트가 추가로 입점했다. 연내 백화점 입점도 추진 중이다. 오는 21일에는 2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선물하기’ 기능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머지포인트가 계획대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를 읽으면 읽을 수록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다. 사실 이 기사가 나온 건 6월. 머지 사태가 일어나기 두달전이다. 심지어 머지포인트 본인들도 스캠사기에 대한 우려, 아직 확실한 BM이 없다는 것도 인지를 충분히 하고 있음에도 불과 2달만에 먹튀라니... 정말 대단한 기업이 아닐 수 없다. 환불은 100% 못해준다는 이 사실이 내가 보기엔 먹튀다.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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