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메타버스 관련주라 불렸던 '알체라'가 핫한 인기입니다.
메타버스 관련주라면서 주가가 치솟던 와중에 알체라 CEO가 갑자기 '우린 메타버스 관련주가 아니다!'라고 선언을 해버리는 바람에 주가가 폭삭 가라 앉았습니다.
그렇다면 분명 알체라를 메타버스 관련 주라고 불렀던 기사들이 있을 것이란 말입니다.
도대체, 누가? 언제부터? 알체라를 메타버스 관련주라고 불렀던 걸까요?
궁금해서 시기별 기사를 찾아봤습니다.
2021년 3월 1일 기사
NH투자증권은 1일 알체라에 대해 영상인식 AI 솔루션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알체라는 2016년 설립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솔루션 전문업체다. 최대주주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로 지분 15.4%를 보유하고 있다. AI 얼굴인식, 이상상황 감지 AI, 데이타 수집 및 편집, 대용량 DB 수집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얼굴인식 AI 기술, 이상상황 감지 AI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크레더블, 한국기업데이터 기술성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기존 레퍼런스에 기반한 사업 성과가 올해부터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핀테크(CU) 매장 확대와 농협 ATM기 적용, 메타버스 관련 AR?VR 솔루션 등을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오호 21년 3월 1일자 기사가 '알체라, 메타버스'를 검색했을 때 최초로 나오는 기사입니다.
NH 증권에서 '알체라의 영상인식 AI솔루션은 메타버스 관련 AR 또는 VR 솔루션으로 활용해서 매출 확대할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군요.
이 기사가 나온뒤로 '알체라, 메타버스 관련 기사가 급증합니다'
2021년 3월 3일 기사
이날은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최근 세컨드라이프, 트위니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 서비스가 메타버스 사례다. 향후 IT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된 엠게임과 선익시스템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엠게임은 메타버스 최대 업체인 유니티와 플랫폼 제공 관련 마스터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선익시스템은 OLED 증착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메타버스의 대중화에 필요한 VR 및 AR 기기의 생산에 들어가는 증착 장비 공급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씨엠에스에듀(+22.57%)는 유니티와 글로벌 인터랙티브 교육 플랫폼 개발 관련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주목받고 급등했다.
아이엠(+19.07%), 알체라(+15.07%), 한빛소프트(+12.42%)도 해당 이슈로 급등하며 주목 받았다.
금강일보에서는 '알체라가 메타버스 이슈로 급등했다'라고 기사를 썼습니다.
2021년 3월 3일 기사
메타버스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2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선익시스템(171090)은 전일 보다 21.17%(2,900원) 오른 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체라(347860)(6.85%)와 아이엠(101390)(5.37%),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5.02%) 등도 강세다. 관련 대형주인 NAVER(035420)(3.05%)와 엔씨소프트(036570)(1.48%) 등도 강세다.
이들은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로, 메타버스 산업 성장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자신을 닮은 아바타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뜻한다. 사용자의 사진을 업로드하면 자신을 똑닮은 캐릭터가 제작돼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현실감을 주는 네이버의 ‘제페토’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의 예다.
알체라는 제페토의 핵심적인 기술적 기반을 제공하는 스노우가 대주주로 있다. 선익시스템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구현하는 필수 장비는 마이크로 OLED공급업체다.
서울일보는 '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며, 이에 알체라도 강세다', '메타버스 중 하나는 제페토인데 알체라는 제페토의 회사가 대주주이다' 하며 은연중 메타버스 관련주라는 것을 드러냅니다.
이렇게 3월부터 많은 신문들이 '메타버스 관련주' 기사에 알체라를 끼워넣었고, 이제는 아주.. 노골적으로 '메타버스 전략 핵심이라고 알체라를 소개합니다.
2021년 4월 1일
네이버의 '메타버스' 서비스의 핵심인 스노우와 제페토에 기술을 지원하고 있는 기술기업 '알체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솔루션 기업 알체라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현재 스노우에 AI 얼굴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8.8% 오른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체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5억6985만원으로, 전년 32억9117만원에 비해 38.8% 올랐다. 당기순손실은 37억492만원으로, 전년 112억5475만원에 비해 대폭 줄었다.
기사를 보면 알체라가 메타버스 관련주라고는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알체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CEO가 우리는 메타버스 관련주가 아니라고 한 것 같네요.
사실 메타버스 서비스에 알체라가 가지고 있는 얼굴인식 기술력이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라 불리는 'Earth2' 나 'upland'도 얼굴인식 기술이 1도 필요 없죠.
네이버 제페토 서비스는 본인 얼굴을 본따 아바타를 만들어 그 아바타를 가상세계에서 놀도록 필요하기 때문에 얼굴 인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사를 잘 읽어보면 알체라의 사업모델은 메타버스 사업이 아닌게 맞습니다. 다만, 알체라의 얼굴 인식 기술력이 몇몇 메타버스 서비스에 필요할 뿐입니다. 그래서 메타버스 '관련'주식이라고 소개한 거구요.
뉴스 기사.. 이제는 좀 더 잘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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