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필리핀 가사도우미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필리핀 여성 100명이 가사도우미라는 명목하에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이었는데요.
이때 이 100명은 필리핀과 우리나라 고용노동부, 서울시가 힘을 모아 함께 들여온 사람들입니다.
그때도 말이 많았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을 최저시급을 주면서까지 들여오면 결국 대한민국 가사노동자가 할 일이 없어지고, 설자리가 없어지지 않느냐.. 라는 말이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불법체류자에 대한 걱정도 참 많았죠.
만약 필리핀 가사노동자 100명 중 몇명이 함부로 불법체류자가 되면 어떡하냐.. 등의 걱정이 참 많았는데,
이번 추석 때 필리핀 가사노동자 100명 중 2명이 연락두절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100명 중 2명이 이탈해 연락을 받지않아..?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은 추석 연휴 기간 중인 지난 15일 이탈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리핀 가사노동자 2명이 이탈한 건 어떻게 알게 됐을까..?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8일에 필리핀 가사관리사 10명 단위 그룹 리더인 '그룹장'이 2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그룹장은 CCTV를 확인해본 결과 이탈한 2명이 15일 오후 8시 전후에 이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그니까 추석기간에 한국사람들이 한창 친척집으로 오며가며 바쁠 때 이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룹장은 그 다음날인 19일에 서울시와 대한민국 고용노동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그럼 그 둘은 어디있을까? 집으로 돌아간걸까?
빨리 찾아내어 복귀를 시켜야하는데, 찾지 못하니.. 필리핀에 있는 가족, 친지들에게 연락하고 여러 방면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탈 2명은 잠적상태입니다.
이럴 경우 바로 불법체류자가 되나?
필리핀 가사노동자는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 비자를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 근무지에 5일 영업일 이상 결근하거나 소재파악이 알수 없으면 1개월 이내 강제 출국되고, 강제 출국 불응 시 불법체류자가 됩니다.
필리핀 가사노동자 중 이탈한 2명이 15일에 이탈해서 아직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는 건, 불법체류자가 될 확률이 아주 많아보입니다.
왜 이탈 후 연락두절된 것일까?
아직 그 둘이 잡히지 않아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대한민국 고용부는 이탈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가사관리자가 특성 상 근무시간이 적어 월급도 적다는 불만이 있다는 것입니다.
듣자하니,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첫 급여는 8월 20일이었습니다. 이 때 1인당 약 96만원의 교육 수당을 받았습니다. 또 이번달, 9월 20일에는 교육수당으로 106만원을 지급받았는데요. 사실 세금, 4대보험, 숙소비를 등을 공제하고 필리핀 가사관리자들이 받은 실수령액은 평균으로 따졌을 때 50만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월급이 적은 건 적은거지만 그래도 근무지 이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가간의 법과 약속은 지켜야지요.. 빨리 무탈하게 돌아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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