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폭우로 인해 회사 건물에서 인명피해까지 났습니다_강남역 침수

월요일에 폭우로 서울이 한바탕 난리가 났었어요.
강남역에서 근무하고 있던 저도
평소와 달리 쏟아지는 비로
점심시간에도 밥 먹으러 나가며
고생을 했는데요.

문제는 저녁 퇴근길에 터졌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조금 늦게 퇴근하게 되었는데
글쎄... 회사 건물이 갑자기 뒤숭숭해지더니,
정전되더라구요.
그리고 1층 로비가 물에 잠겼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더라구요.

저도 사람들따라 1층에 내려가봤는데
정말 흙탕물이 로비를 덥치고 있었습니다...
물이 너무 심하게 파도치듯 로비를 덥쳐
한동안 못 나오다가..
물이 조금 빠진 틈을 타 서둘러 집가는 길을 재촉해 나왔습니다ㅠ

그리고... 폭우가 그친 뒤 이틀째인 수요일이 되었는데도,
오늘 회사 근처를 가보니..
견인 장비가 부족해서인지..
침수차들은 아직 견인조차 못 되고,
다른 차량이 침수차량을 피해서 운전해가는..
진짜 아수라장..이더라구요..ㅠ

출처: 연합뉴스 ([중부 집중호우] 강남 침수 차량 이틀째 방치…출근길 혼잡)

그래도 이건 많이 치워진 겁니다.
원래 폭우 다음날은 정말 자연재해로 인한 아수라장이었어요.

출처 : 뉴스1 (강남역 폭우에…롯데슈퍼, 강남·서초 지역 온라인 당일배송 중단)

 

그리고 또 한가지의 큰 문제...
바로 인명피해..
이번 폭우로 인해
강남역에만 4명의 실종자가 발생됐는데,
그 중 저희 회사 건물에서도 실종자가 발생되었어요..

다들 잘 아시는 강남역에서 남매 2명이 실종된 가운데
남동생 오늘 결국 안타깝게.....네..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그 외의 실종자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못했는데,
회사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물을 빼내는 과정도 쉽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출처 : 이데일리 ('물폭탄' 맞아 아수라장 된 강남 일대… 빗속 복구작업 한창)

2011년에도 폭우로 인해 강남 일대가 잠긴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우면산 산사태가 일어나
인명피해, 재산 피해가 컸었는데...

11년이 지난 뒤 다시 폭우가 쏟아져
인명피해가 난 것을 보며
참.. 자연 앞에서 사람은 작아질 수 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는 이번 주 내내 다시 올 것이라는데,
다들 안전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